주최 : 동두천 문화원 |주관 : 동두천 생활문화센터 | 후원 : 경기문화재단

진행 : 시민기획단 두드림두들러  010-2570-6254   ddcliving@naver.com

이 사이트는 경기 생활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ASKING CITY

  • Grey Facebook Icon
  • 회색 Google 지역 정보 아이콘

유호상

“컴퓨터 코딩은 프로그램을 계획해서 짜는 건데 만든 프로젝트를 공유해서 게시할 수도 있고, 성취감도 느껴요. 엔트리라는 홈페이지의 모든 사람과 공유할 수 있어요. 게임 프로그램, 번역기 프로그램, 날씨나 행사와 같은 정보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날씨에 대한 텍스쳐를 만들었어요. 처음 코딩을 접한 것은 1학기 때 컴퓨터반에서인데 그 후엔 컴퓨터를 하나씩 다 눌러보면서 배웠어요. 제 장래희망이 프로그래머라서 이걸로 공부해서 실제로 유니티나, 콘솔로 만들려고 합니다.” 
 

 

글 안창숙

김기만


"동두천에 사는 건 하숙 생활이죠. 20년 가까이 살고 있지만 동두천에서 일한 시간은 1년 3개월 정도예요. 지금도 가평으로 출퇴근하고 있어요. 동두천은 저에게 자유로운 곳이지만 외로운 곳이지요. 객지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쉽게 떠날 수 없는 자리가 되어 있더라구요. 동두천은 내 아이들의 고향이니까요. 여태껏 건축일을 하면서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제대로 쉰 적이 없어요. 문화생활 같은 것은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 여겼어요. 올해는 아내가 졸라서 '시립합창단', '이담농악보존회' 공연을 보러 가고, 며칠 전에는 '턱거리 마을 송년음악회'도 다녀왔어요. 소박하지만 특별한 맛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우리 동네 사람들이 함께 사는 이야기가 있어서 재미있고 따뜻했어요. 어쩌면 이런 것들이 진짜 문화생활일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왠지 동두천에서 사는 것이 갈수록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글 문두래

지준호

 

“저는 탑동초에 다니는 1학년인데요, 병원에 자주 가요. 왜냐하면 스트레스가 원인이래요.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한달 사이에 살이 쏙 빠졌어요.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아요. 그런데 라면은 아주 좋아해요. 자다가도 라면이라면 벌떡 일어나요. 엄마, 아빠는 라면을 못 먹게 하는데, 그 라면을 끊을 수 없으니 스트레스예요.”

 

글 한영민

진옥희

“동두천이 고향이세요? 아니시면 언제 처음 오셨나요?”

“1960년에 처음 동두천에 왔어요. 언니 따라서 23살에. 언니가 같이 살자고 해서 턱거리로 왔지요. 그때만 해도 미군 엄청 많았지. 그 때 옆집 아줌마가 언니한테 동생 데리고만 있지 말고 시집이라도 보내라고 말해서 그 때 결혼하고, 자리 잡고 어쩌다보니 여기서 50년을 넘게 살고 있네. 우리 시댁은 못골 안 쪽으로 밤나무골이었어. 밤나무가 많아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나... 미군들이 사격 연습하는 건지 총소리가 자주 나서 하나 둘 이사 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아마 아무도 안살 거예요. 언니 때문에 여기로 왔는데 언니는 내 딸 100일 되는 날 미군이랑 결혼한다고 미국으로 떠났어요. 한동안 미국 간다고 대사관에 서류 떼러 다니던 모습이 생각나네... 난 젊을 때 보산동 양식집에서 많이 일했는데 내가 왜 여기 와서 이 고생을 하나 후회도 많이 했어. 근데 여기서 자식도 낳고 손자들도 보니까 이러려고 동두천으로 왔나봐 요즘은 많이 행복해요!” 

 

글 서희은

홍승우

사랑나무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제게 이런 질문이 왔네요. “동두천에서 자랐는데, 만약 친구가 동두천에 놀러오면 추천할 곳이 있을까요? 3곳을 추천해줄 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지요. “글세요. 마땅히 추천할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네요. 동두천은 갈만한 곳이 없다는 게 문제네요. 그래도 굳이 말씀드리면, 우선 동두천 신시가지에 있는 PC방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도 전국에서 제일로 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곳이 이곳 동두천에 있는 PC방일 것입니다. 컴퓨터 사양도 최고급이고 음식서비스도 최고이지요. 군인들이 많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다음으로 소요산을 추천할 수 있겠지요. 지금 조성한 길 말고 옛날 산책길이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운치도 더했고요. 마지막으로 동두천 장날에만 맛볼 수 있는 마약김을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마약김을 먹어보지 못했다면 동두천시람이라 말할 수 없겠지요.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글 김현호

김민성

 

“택견을 시작하게 된 경위는, 엄마가 시켰어요. 관장님이 엄마 한의원에 오셨다가 알게 되셨거든요. 중국 한의원이라고, 한의원이 중국에 있진 않고 엄마가 중국 쪽 사람이에요.”

 

“운동하면서 힘든 점 있어?”

“다닌 지 3년인가 4년 됐는데 발전을 못하겠어요. 한 1년 까지는 제가 느끼기에 발전했던 것 같은데 그 후로는 하락세에요. 대련할 때 순간적으로 생각하는 게 안돼요.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 계획을 갖고 해야 해요.”

 

“또 다른 고민거리는 있어?”

“얘요(재민). 얘가 구체적으로 이렇게 때리면서 괴롭힌다든지. 머리를 잡아당기면서 욕이라는 거를 한다든지!” 

 

글 구하운

정영희

 

“동두천에서 노동운동을 하신다는 건 어떤 것이었나요?”

“업종별로 많이 다르긴 할 텐데 사실 북두가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지역성을 갖기는 쉽지 않았어요. 특히 당시 민주노조운동 진영에서는 기업별 노동조합의 구조를 산업별 노동조합으로 전환하고자 무척 애쓰는 상황이었어서 전자업체인 우리는 전국금속노조에서 활동했지요. 거기다가 지역적 편재는 경기본부 북부지구협의회라고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관할하는 협의회 소속이었어요. 당연히 활동이 의정부 중심이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97-98 IMF 때 전 사회적으로 부도 해고 임금체불과 노동조건 저하가 당연시(?)되는 정도의 상황에서 우리 노동조합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굳건히 저항하여 지역사회 안에서 기준점 역할을 해냈답니다.” 

 

글 이지수

김리라

 

“미용일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십오 년 정도 됐어요. 동두천 온 지는 오년 정도 됐죠.”

“미용 하시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 있으면 얘기 해 주세요.”

“처음 시작할 때 일인데 남자 손님 귀를 가위로 살짝 스쳤는데 피가 막 나는 거예요. 결국 그 일 있고 단골이 돼서 저한테만 머리를 하셨어요. 귀는 피가 잘 안 멈추더라고요. 당황해서 병원 가시자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지혈하고 연고 바르고 말았어요. 돈 안 받는다 했더니 무슨 소리냐고… 내고 가시더라고요.

“혹시 또 생각나는 일 있어요?”

“생각난다기보다는 혼자 하니까 짓궂은 남자 손님들 때문에 좀 속상할 때가 많죠. 야한 농담 한다던가 말을 함부로 할 때 화가 나죠. 그래도 오래 하다 보니 단골손님들 하나 둘 늘어가면서 말 통하는 분들도 있고 얘기하다 보면 재밌고 보람 있을 때가 더 많아요. 정성을 다해서 머리 해드리고 맘에 든다고 하실 때 제일 행복하죠.” 

 

글 정연화

윤한옥

 

“어릴 때 계속 창말 고개 밑에 살았어요. 창말 고개 옆에는 '캠프 캐슬'이라는 미군 부대가 있었구요. 요즘 같은 겨울에부대 안에서 작전 다녀온 후 먼지 투성이인 차량과 장비를 닦느라고 쓰인 물이 부대 밖으로 흘러나오면 고개 아래까지 물이 얼어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기도 했어요. 그 고개가 이제 사라졌습니다. 집에서 서쪽으로 더 내려가면 신탄리가는 철길과 차단기가 있었는 데 거기도 야트막한 고개였지요. 그 고개 밑에는 미군들이 버린 폐자재를 수집하여 재가공하는 속칭 '오물장'이 아주 크게 있었지요. 창말 고개 옆 미군부대는 '동양대학교'로 바뀌고, 철길 밑 오물장은 '피혁단지'로 바뀌었네요. 추억이 또렷이 되살아나는 데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요. 그 창말 골목에 이제 휑한 바람만 부네요.”

 

글 이강석

김성은

 

“책방 코너스툴의 운영자로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요즘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읽고 있어요. 이 책은 정말 사셔야 해요. 독립출판물로 나온 책인데, 굉장히 두꺼워서 마치 벽돌 같아요. 저번에 ‘언리미티드 에디션 북페어’에 갔다가 사게 된 책이에요. 작가님이 직접 책을 팔고 있었는데, 책을 사려고 기다리는 줄이 꽤 길었거든요. 이슬아 작가님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대체 무슨 책이기에 저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건가 싶어서 저도 구입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책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읽을 때마다 분량이 줄어드는 게 아까울 정도에요. 그래서 조금씩 아껴가며 읽고 있죠.”

 

“이 책은 이슬아 작가님이 진행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출간되었어요. 한 달에 만원을 지불하면 일주일에 다섯 편씩 글을 써서 메일로 보내주는 거였죠. 굳이 원고를 청탁받지 않더라도 본인 스스로 글을 청탁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그렇게 구독자를 모집해서 일간 연재를 시작했는데, 그러한 글들을 모아서 ≪일간 이슬아 수필집≫이라는 책이 나오게 된 거죠.”

 

“작가님의 글을 읽어보면, 매일 썼다고 하기에는 완성도가 정말 높고 내용도 무척 재미있어요. 거기에 자극을 받아서, 저도 요즘 일주일에 다섯 편씩 서평쓰기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어요. 사실 전 지구력이 딸려서 무언가를 계속 이어가는 일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책방에서 진행하는 ‘실천 모임(실천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는 시스템)’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어요. 이슬아 작가님은 돈을 받고 글을 썼지만, 전 글을 쓰지 않으면 모임에 벌금을 내겠다는 다짐으로 꾸준히 이어갈 생각입니다.”

 

글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