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숙


"남편과 딸 아이 하나랑 살고 있어요. 중앙동 동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거든요. 요가나 밸리댄스, 스포츠댄스 등 새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신청해요. 나는 이 프로그램 신청하는 사람들 접수를 받는 일을 해요. 동두천은 노인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요. 동두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좋은 일 하시는데, 번창하시길 바랄게요."

글 박정순

홍사욱


"저는 동두천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벌써 60년이 넘었으니 제법 오래 산 셈이죠. 수원 근처 기흥에 일터가 있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동두천에서 출퇴근했습니다. 동두천이 좋아서였죠.
 

이제 현업에서 은퇴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을 현실에서 이루었습니다. 동두천에는 젊은 사람 중심의 커피문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50대 이상의 장년들이 편하게 담소를 나누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건물을 디자인하고 지어 그 안에 추억의 레코드판과 메킨타쉬이 제이비엘 등 음향기기를 비치해놓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오래된 엘피판을 보기도 하고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빛났던 시간으로 잠시 돌아가도록 만들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공간으로 동두천 분들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큰 관심을 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글 이강석

천정민

 

"닌텐도스위치 게임기를 가지고 싶은데 아빠는 올100점을 맞아야 게임기를 사주신다고 했어요.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한번 해봤는데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요즘 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요. 하지만 게임기를 갖기 위해 6학년에는 좀 더 노력해볼 생각이에요. 6학년에 올라가면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또 담임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화를 내실 때는 화를 내시지만 평상시엔 우리들에게 자상하시고 저에게 가끔 칭찬도 해주셔서 좋아요. 또 우리 담임 선생님은 이쁘기도 하고 귀엽거든요."

글 한영민

최영자


"나이를 먹으니까 아픈 일만 생기네요. 병원다니고 약 먹으면서 살았는데, 동사무소에서 요가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여했어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나오는데,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요가를 하면 그래도 뻣뻣한 몸이 좀 유연해지고, 운동이 제법 되는 것 같아요."
 

글 박정순

홍재웅


"목수 일 한지 한 사십년 가까이 됐네. 내 자랑스레 생각하는 게 있어. 여기 동두천에 목수들이 모인 목수친목회 말이야. 어디 직장도 아니고 흩어져 일하던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친목회를 만드는 거 쉽지 않아.

 

그런데 그게 또 10년을 넘게 깨지지 않고 유지 되는 건 더 어려운 일이지. 다른 지역은 생겼다가 다 깨졌어. 우리 동두천 목수 친목회가 얼마나 가나 보자 하는 사람도 있었지. 반드시 곧 깨질 거라고 장담도 하고. 어느 모임이든 가장 중요한 건 신뢰지. 신뢰가 없으면 암 것도 안돼. 신뢰 없이 유지되는 모임이 있다면 그건 이권에 관련된 거야. 뭔가 도움이 되니까 아니꼬와도 참석하는 거지. ​ 그런데 우리 동두천목수친목회는 이권하고 아무 상관이 없잖아. 그냥 비슷한 처지에 있을 뿐. 그런데도 잘 유지돼.

 

더군다나 동두천 친목회에 나오는 목수들은 실력이 장난 아냐. 어디 가도 최고 소릴 듣거든. 그래서 다른 지역 목수들이 확신한 거야 바로 깨질 거라고. 다 지가 대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서로 잘난 척 할 거고, 반면에 누가 잘난 척 하는 건 눈꼴시려 못 볼 것고, 그러니 금방 깨질 것이다 이거지. 그런데 지금 11년 짼 가를 서로 좋은 관계를 잃지 않고 잘 이어가고 있잖아.

세상에 많이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 모임에 이런 거 없어. 우린 서로 친형제처럼 아껴주고. 진심으로 위해주거든. 그래서 자랑스럽지. 6년인가 됐어, 총무 맡은 지가. 그 전에 회장하다가 안 되겠더라구 믿을만하게 총무 일을 보지 않으면 깨지겠더라구. 그래 총무 맡아 정확하게, 투명하게 했지. 친목회라 일 년 회비 다 해봐야 얼마 안돼. 하지만 아무리 작은 비용이라도 정확해야지 신뢰가 생기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나를 다 믿어주고, 홍재웅이 이야기 하면 틀림없다. 절대 거짓말 이런 거 하는 사람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지. 혹시 딴죽 거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나서서 그 사람을 이해시키고. 나무라지. 우린 많이 배우지고 못한 사람들이 모였지만 정말 중요한 게 무언지 알고 지키고 있는 거야.

 

세상에 정의나 머 그런 거창한 것 잘은 모르지만, 이런 작은 신뢰들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 지는 걸 거란 생각이 들어."

 

글 김대용

이은샘


“중학교에 가면 공부할 때는 공부하더라도 재미있게 노는 친구를 사귀고 싶고, 공부할 때 방해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고 같이 놀려고 해요”


 “장래 꿈은 선생님이에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기회를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글 안창숙

조선인


-취미가 뭐에요?
 "주된 취미는 여행가기요."


-작년에 다녀온 여행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였어요?
 “2월에 오사카에 갔었어요. 오사카는 많이 가봤는데 날씨도 제일 좋았고 가서 옷을 산건 처음이에요. 항상 먹고 관광 하는 것에만 돈을 썼었는데 처음으로 나를 위한 화장품이나 옷을 사서 나를 위한 여행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친구랑 여행영상을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한 때라서 더 즐거웠어요. 바다(쓰마)도 처음 가봤는데 2월임에도 불구하고 날씨도 따뜻하고, 놀러 나온 아이들도 볼 수 있었고... 참! 바닷가 앞에 전철이 있는 거예요.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느껴져서 신선했어요. 올림픽 기간이라 비행기를 놓칠 뻔 했는데 아찔하지만 재밌는 추억이 됐어요.


-다음에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예요?
 "겨울에 뉴욕 가보고 싶어요. 크리스마스에 가서 새해까지 지내고 올 계획이에요. 타임스퀘어에서 카운트다운 봐야죠. 여름엔 교토에 이네마을 가서 수상가옥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어요. 오징어 술잔이라는 게 있는데 진짜 오징어로 만들어서 술과 잔을 같이 먹는 거예요."

글 정연화

이석우


"저는 20년 가까이 연천닷컴이라는 지역 인터넷언론을 운영해 왔어요. 지금은 연천동두천닷컴으로 이름을 바꾸고 두 지역을 다루죠. 대한민국 1호 인터넷 신문이예요. 오마이뉴스보다도 조금 빨라요. 하 하. 


인터넷이긴 하지만 혼자서 운영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죠.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의 역할에 집중하다 보니 관(官)과의 관계가 항상 껄끄러웠어요. 한번은 시의회에 들어가서 동영상을 찍는데 못 찍게 막는 거예요. 그냥 무시하고 찍었어요. 그랬더니 시의장이란 사람이 의회 직원에게 ‘저 사람 앞으로 시의회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라’는 등 말도 안 되는 갑질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싸웠죠. 니들이 감추고 싶은 게 있어서 그러는구나 하며....ㅎ 그런 일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죠. 늘 이런 식으로 관과 각을 세우고 지역의 문제점들을 들춰내고 퍼뜨리니 공무원들이 “이석우는 빨갱이다”라며 주변에 말하고 다니기도 하고 했어요. 그러니 조그만 지역에서 광고도 하나 들어오지 않고 지원금도 못 받는 상태로 20년을 지냈죠.

 
별거 아녀 보여도 운영이 만만치 않아요. 장비도 갖춰야 하고, 현장 좆아 다니려면 기름비도 많이 들어요. 낮엔 이런 저런 일을 하며 돈 벌어 충당하고, 밤엔 글쓰고 편집에 동영상 작업까지 혼자 다 하는 거죠. 밤을 꼬박 새우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요. 


지나와서 되돌아 보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싶지만 그래도 딱 지킬 건 지켜가는 성격이어서 후회는 없어요. 최근엔 보람도 있어요. 특히 최근에 아내에게 인정받는 것 같아 ‘내가 헛살지는 않았구나’라는 뿌듯함도 느껴지고요. 제가 제 일을 집에 잘 말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을 잘 몰랐거든요. 그래서 그냥 돈도 잘 벌어다 주지 못하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하는, 한편으론 무능한 남편 정도였을 것 같아요 아내에게.... 그런데 최근 아내가 제 활동들을 보고 또 제가 만나는 사람들을 만나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후에 그러더라구요. ‘당신 참 잘살은 것 같아’라구요. 내 자랑이예요. 하 하 하"

글 김대용

이정수


"2019년 새롭게 목표를 정한 것은 이번에는 좀 잘 살아봐야겠다 학교에서 후배들을 도우며...그냥 잘 해 줄래요.

독서 목표는 딱히 없는데요. 다음 주까지 <나니아 연대기> 중 새별 출정호의 항해를 읽고 <나니아 연대기> 전 7권을 다 읽어 보는 거예요. 5학년 국어 시간에 친구들이랑 다 같이 읽긴 했는데, 혼자서 읽어 보고 싶기도 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책이에요.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 같아요."

글 한영민

지미선


"바다를 무척 좋아해요. 바다에 가면 바다가 다 받아 줄 것 같아요. 새해 첫날 갑작스런 번개팅으로 속초에 다녀왔어요. 바다에 지난 아픔 슬픔 약함을 다 말해주고...바다는 또 다 받아주고 그랬죠. 바다를 보며 이렇게 말했죠. ‘바다야 네가 좋다. 올해는 나도 너처럼 모든 걸 받아 줄 수 있는 넓은 맘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다. 나에겐 엄격하지만 남에겐 좀 관대한 사람이고 싶다."

글 안창숙

주최 : 동두천 문화원 |주관 : 동두천 생활문화센터 | 후원 : 경기문화재단

진행 : 시민기획단 두드림두들러  010-2570-6254   ddcliv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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