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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ING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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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아

“일상의 행복에 대해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평소 책을 무척 좋아해요. 책 사는 것도 좋아하고 읽는 건 더 좋아하죠. 이런 제 성향을 잘 아는 친구가, 작년 제 생일 때 ‘책 배달 서비스’를 선물해주었어요. 코너스툴이라는 책방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6개월 동안 한 달에 한 권씩 책방주인이 책을 선정해서 집으로 배달해주는 거예요. 6개월의 행복이라고나 할까요. 단순히 책만 보내주는 게 아니라 책방주인이 직접 쓴 짤막한 편지와 함께 배달이 되요. 
저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도 편독을 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책 배달 서비스는 책방주인이 ‘나’라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어울릴만한 책이나 관심을 가질만한 책, 또는 새로운 분야이지만 흥미를 느낄만한 책을 골라서 보내줘요. 이번 달에는 어떤 책이 올까? 그런 기대감에 설레기도 하고, 평소라면 고르지 않았을 책을 읽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까 그런 부분이 참 좋아요.
 6개월의 행복이 끝나자마자 남편이 저 몰래 책 배달 서비스를 또 신청했더라고요. 그래서 여전히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받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독서모임이 있어서 지혜의 집에 와있었는데, 책 배달을 하러 들른 책방주인과 딱 마주쳐서 무척 반가웠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첫 달에 받은 ≪아무튼, 서재≫에요. 목수라는 직업을 가진 작가가 ‘서재’에 대해서 쓴 책으로, 무척 신선했어요. 그 책을 읽은 뒤 책방에서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죠. 마지막에 받은 책은 ≪수집미학≫이에요. 받은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 책도 무척 기대가 되요.”

 

​글 양지윤

황세영

 내가 키우는 강아지의 이름은 황세곤입니다. 우리 가족은 ‘곤’이라고 부릅니다. 곤이는 2017년 11월에 태어났고 2018년 1월에 우리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펫샵에서 입양을 가기 위해 기다리는 강아지였습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나는 늘 엄마에게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했지만 엄마는 그때마다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안 될 거라 생각하고 엄마에게 펫샵 밖에서 말했는데 엄마가 좀 생각을 해보자고 하시더니 3일 후 엄마가 입양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저에게 약속을 받았습니다. 키우다가 귀찮다고 강아지를 버리거나 입양을 다시 보내는 건 강아지가 상처를 받기 때문에 우리가 정성을 다하고 사랑해 주지 않으면 우리가 기를 수 없다고요. 벌써 곤이가 우리와 가족이 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곤이와 저는 죽을 때까지 사랑하며 행복할 거예요.

 

글 한영민

정순자(서울떡집)

 

 중앙시장에서 떡집을 한 지는 오래되었어요. 좋은 쌀과 좋은 콩으로 떡을 만드니 찾아오는 손님들마다 떡이 맛있다고 칭찬을 해 주니, 그 맛에 아픈 것도 잊고 일을 해요. 장사를 하면 가게를 비워두면 안 되니까 병원도 못 가고 약만 먹으며 근근이 버티고 있어요. 시장이 활성화되는 게 제일 바라는 거죠.

 

​글 박정순

남창길  


 "43년생인 저는 2004년부터 이 일을 하고 있어요. 지행건널목에서 일하다가 2005년도에 철로가 고가 설치되면서 소요건널목으로 왔어요. 여기는 삼교대로 두 명이 한 조로 여섯 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제일 힘든 것은 운전기사들이 자기들 안전을 지켜주려는 우리말을 듣지 않을 때죠. 함께 일하던 이가 기차가 들어오기 시작해 차단기가 내려오는 데도 통제되지 않는 차량을 막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요. 얼마 안 있으면 여기도 고가로 바뀔 거라서 우리 일자리도 곧 없어질 예정인 거죠."

 

글 문두래

장동빈

 

어머니는 뒷산으로 나무를 하러 다녔는데 늘 나를 데리고 다녔어요. 숲속에 숨겨진 버섯을 들춰내 냄새를 맡게 하고 들꽃을 만나면, “이건 싸리버섯. 이건 광대버섯. 예쁘게 생겼지만 독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 어머니가 내미는 버섯이나 꽃 냄새를 맡으며 숲속에 있는 것들이 모두 다른 냄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잔솔가지 하나만 봐도 그래요. 말랐을 때와 젖었을 때 또는 계절에 따라 숲속의 모든 것은 그렇게 자신만의 냄새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도시에서는 길치지만 산에만 가면 펄펄 날라요. 어느 상황에서도 길 끝을 놓치거든요. 산에서는 한 번도 길을 잃어본 적이 없어요. 밤새 훈련하거나 산길을 걷는 일이 많아요. 동료들은 산악훈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낯설음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나는 어떤 숲에 들어가던지 이미 와본 것 같은 친근함이 느껴지거든요.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길이 내게는 왜 그렇게 잘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 어머니와 산길을 많이 걸어서일 테죠. 어머니와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 스며 든 길이 내 머릿속에 각인된 것이라 믿어요.

 

글  문선정

이경주


 “제일 힘든 것은 아이들의 기운을 북돋우는 것, 새로운 게 아니라 같은 것을 계속 시키며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게 가장 어려워요. 모든 사람이 똑같은 걸 동기를 삼을 순 없잖아요. 획일화 시킬 수 없는데 획일화시켜야 하는 상황이 주어지는 게 씁쓸하죠. 시험 결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책임도 따르고 상담도 해야 하고 관련된 서류 작업을 하는 데에도 2주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작업은 끝나셨나요?”

 

“네, 끝났어요. 끝나고 나서 확 아팠어요. 신경을 많이 써서

몸을 혹사한 거죠. 올-인을 한 것 같아요. 잠을 제대로 잘 못 자고 끝나니 한꺼번에 긴장이 풀리면서 몸으로 오더라고요. 올해는 특히 추석 일정이 시험이랑 맞춰지지 않아서 시험기간이 너무 길어져 1년 열두 달 중 9달이 시험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글 구하운

현중년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나보다 우리라는 공동의 개념으로 살아야겠어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실을 미래지향적으로 살아야 해요. 2019년은 건강하게 하루하루 생각하며 사는 것이 제 목표고요. 독서 계획은 최하 한 달에 책 2권 읽겠습니다. 휴식시간에도 도서관에 와서 생활해야겠어요.”

 

글 안창숙

이해신


 저는 좋아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태권도를 5살 때부터 다녀서 지금은 1품입니다. 겨루기와 품세를 아주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는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태권도 사범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꿈이 바뀌어서 경찰 특공대가 되고 싶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글 한영민

정미호


“작년 한 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뭐였어요?”
 

“봉사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김치도 담그고 부스운영도 했었는데 연탄배달 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힘들지 않았어요?”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두 시간 정도 연탄을 날랐는데 거짓말처럼 안 힘들었어요.”
 

“해본 적 있었어요?”
 

“아뇨, 처음 해봤는데 행복 만땅 이었어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태어나서 그렇게 보람 있고 뿌듯했던 적이 처음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봉사하며 살고 싶어요. 장애인 복지관에서 급식봉사도 꾸준히 하고 싶고 올 겨울에도 꼭 연탄봉사 할거에요. 봉사를 하면서 제가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짱이에요!”

 

​글 정연화

이세란


“일단 학원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적이 잘 나왔을 때, 제가 학원에 온 지 4년차가 됐는데 성장한 모습을 봤을 때 보람차요.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 가지고 인사하러 온 거예요. 너무 기특하고 저는 그저 학원 선생님일 뿐인데 인사하러 오는 거 자체가 너무 고마운 거예요. 제가 생각보다 이 친구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구나 라는 책임감도 깨닫게 되고.”

“이제 인사하러 올 친구들이 더 있을 수 있겠네요.”

 

“기다리고 있습니다.”(일동 웃음)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제발 실내에서 담배 피지 말아주세요! 계단으로 올라오다 보면 항상 담배를 피는 친구들이 있어요. 처음엔 ‘야, 일로와 너네 뭐해.’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힘들면 담배로 풀까 하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내는 일단 금연이고 아래에서 담배를 많이 피는데 일단 우리 건물은 학생만 해도 200명 이상이 수강을 하고 있잖아요? 그 학생들이 간접흡연을 하는 셈인데 얼마나 안 좋겠어요?”

 

글 구하운